전북 현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은 충격이다.
올시즌 전북은 매 경기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여줄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때가 더 많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는 이야기다.
나름대로 이유는 있다. 바로 중앙 수비수 부분이다.
15일 가시와전엔 조성환이 또 빠졌다. 앞서 출전했던 광저우와의 원정경기서 퇴장을 당했기 때문에 가시와전엔 뛸 수 없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조성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드필더인 김정우와 김상식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다. 급조된 수비 라인은 상대의 패스플레이와 빠른 배후 침투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경기 후 이 감독대행은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포지션 변화가 있었다"며 김정우와 김상식을 센터백에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전북은 조성환의 유무에 따라 경기력 차이가 크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셈이다.
'닥공(닥치고 공격)'을 추구하는 전북이지만 수비 라인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대패'라는 위험요소를 늘 안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K-리그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중앙 수비라인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조성환과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괜찮다'는 식의 준비가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전주=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