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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은 지난달 8일 광주전부터 중앙 수비 자원인 강민수를 측면 수비수로 기용했다. 높은 신장을 보유한 광주의 공격수들을 대비한 전략이었다. 제대로 먹혀들었다. 강민수는 곽태휘-이재성-이 용과 함께 2m2의 장신 외국인선수 복이와 1m87의 김동섭의 제공권을 무력화시켰다.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강민수는 제공권이 좋은 팀과의 맞대결마다 부동의 최재수 대신 측면에 섰다.
올시즌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3년 전과 상반된 길을 걷고 있다. 김 감독은 2009년 울산 현대 지휘봉을 잡자마자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치렀다. 그러나 아픔이었다.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김 감독은 "3년 전은 생각도 하기 싫다. 준비도 안되어 있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중요성도 몰랐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뭔가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의 좋은 결과는 선수 가치 뿐만 아니라 K-리그의 위상이 함께 올라간다. K-리그 팀들이 아시아에서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담은 있지만 해야만 한다. 호주, 중국, 일본팀들 경기 수준이 다르다. 중국은 큰 변화 없었다. 그러나 호주도 많이 아기자기해졌다. 일본은 앞으로 경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K-리그 팀들이 아시아를 주도하려면 월등한 경기력으로 압도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의 아기자기한 공격력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우리도 연구를 해야 한다. 축구는 공격형태가 다양하지만 패싱에 의한 공격형태가 세계축구를 주도할 것이다. 많은 것을 느낀 경기였다"고 말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