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는 계속됐다. 인천이 부산과 비기며 2004년 10월부터 이어온 부산전 홈경기 무패 행진을 11경기(2승9무)로 늘렸다.
인천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9경기 연속 무승행진(5무4패)을 계속했고, 부산의 연승행진이 4에서 멈췄다.
경기는 인천이 주도권을 잡고, 부산이 역습을 취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인천은 무승행진을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설기현을 중심으로 2선에 박준태-이보-정 혁을 포진시켜 골을 노렸다. 그러나 8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한 부산의 수비는 만만치 않았다. 양 팀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인천은 공격했지만 위협적이지 않았고, 부산의 수비는 견고했지만 공격에서 날카로운 맛이 없었다. 후반 17분 인천의 유 현 골키퍼가 선방한 김창수의 발리슈팅이 가장 골에 근접한 장면이었다. 양 팀 감독은 승부수를 띄었다. 안익수 부산 감독은 후반 17분 방승환 대신 특급조커 파그너를, 김봉길 감독대행은 22분 박준태 대신 한교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는 불이 붙지 않았다. 후반 30분 파그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경기 막판 양 팀은 골을 넣기 위해 최후의 힘을 다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0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2승2무9패(승점 8)를 기록했고, 부산은 6승5무2패(승점 23)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