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조재철 "친정팀에 야속한 기분은 이제 없다"

기사입력 2012-05-20 22:21


◇조재철 사진제공=경남FC

조재철(26·경남)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그는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3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경남은 지난달 11일 대구전 이후 39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5경기 연속 무승의 늪(1무4패)에 탈출했다.

조재철은 특별한 하루였다. 그는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윤빛가람과 트레이드 돼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성남에서 66경기에 출전, 4득점-7도움을 기록했다.

조재철은 "친정팀인 성남과 경기라 꼭 골을 넣고 이기고 싶었다"며 "골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그 전에 골 찬스서 성공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이)재명이가 패스를 줬을때 슈팅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골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림같은 중거리포였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감아 찬 볼은 상대 골키퍼가 손 쓸틈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조재철은 이날 후반 교체투입됐다. 경기 전 신태용 성남 감독은 조재철에 대해 '통뼈'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신 감독의 평가에 대해 "상대와 몸 싸움을 이기기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이다. 신태용 감독님께서 좋은 평가를 내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과거는 잊었다. 조재철은 "처음 이적했을 때는 야속했다. 하지만 지금 그런 기분은 전혀없다. 오늘도 경기 전 성남 라커룸에 들어가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서로 잘 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웃었다.

조재철은 주전과 벤치를 오가고 있다. 최근에는 출전시간이 줄었다. 하지만 발전가능성은 높다. 그는 "선발이든 교체든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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