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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골대에 울고 웃었다.
김정혁 목포시청 감독은 경기 전 "이변을 연출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 조범석을 원톱으로 포진시킨 목포시청은 짜임새 있는 수비력으로 서울의 공격진을 괴롭혔다. 서울은 공격찬스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목포시청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15분 김태환의 발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가장 좋은 찬스였다. 김현성이 데얀 대신 원톱으로 나섰지만, 의욕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공격에 실마리를 풀지 못한 서울은 결국 후반 '주포' 데얀을 투입했다. 데얀이 한차원 높은 기술을 선보이자 목포시청의 수비에 균열이 찾아왔다. 후반 6분 데얀이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기가막힌 발리슈팅을 때렸지만, 다시 한번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변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쯤 몰리나가 해결사로 나섰다. 16분 현영민의 크로스를 데얀이 떨궈주자 몰리나가 강력한 왼발 발리슈팅을 날렸다. 몰리나의 슈팅은 오른쪽 포스트를 강타했지만, 이번에는 골대의 신이 서울쪽에 미소를 지었다. 서울은 선취골 이 후 더욱 맹공을 펼쳤다. 목포시청이 간헐적인 공격에 나섰지만 서울의 골문을 열기에는 무리였다. '데몰리션'의 콤비네이션이 살아난 서울은 짜임새 있는 공격을 계속했다. 38분 '주장' 하대성의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서울은 1분 뒤 김현성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