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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1기의 중원은 김상식(전북) 김두현(경찰청)이 책임졌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과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쿠웨이트전 후반에는 기성용(셀틱)과 김재성(상주) 콤비가 가동됐다.
관건은 구자철과 김두현의 호흡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춰본지 오래됐다. 2010년 2월 동아시아연맹 선수권에서 함께 뛴게 마지막이었다. 조광래호 출범 이후 2010년 9월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김두현이 교체 출전했지만 구자철이 그라운드에 없었다.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에서는 구자철이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 했지만 김두현은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구자철-김두현이 스페인전 선발로 기용되면 선장이 바뀐 대표팀에서 사실상 2년 4개월만에 호흡을 다시 맞추는 셈이다.
구자철-김두현이 공격 지향적이기 때문에 수비력이 불안한건 사실이지만 강한 공격력으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 센스가 뛰어나다. 짧은 패스를 위주로 하는 스페인의 중원에 맞서 감각적인 스루 패스로 공격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선수들에 익숙하다는 장점도 있다. 구자철은 1년간의 독일 분데스리가 생활로 유럽 축구에 적응을 마쳤다. 독일과 스페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생활에서 보여줬던 화끈한 공격력에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 김두현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브로미치에서 활약하며 유럽 축구 경험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