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시리아전, 부상없이 최상의 기량 발휘하길"

기사입력 2012-06-06 17:03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스포츠조선DB

"부상없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는게 중요하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시리아전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은 6일 경기도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시리아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홍 감독은 "최종명단 18명을 확정하기 전 마지막으로 갖는 평가전이다. 나와 선수들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굉장히 높다. 정신적으로 힘든 경기이기도 하다. 감독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에는 18명(필드플레이어 16명, 골키퍼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18명 중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 세 명이 포함된다. 본선 개막 전 부상 등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선수 4명(필드플레이어 3명, 골키퍼 1명)도 염두에 둬야 한다. 최종명단 제출 기한은 7월 9일이다. 홍 감독은 본선 멤버를 불러모을 7월 2일 이전에 모든 결정을 마치겠다는 생각이다.

런던행을 위해 3년동안 준비를 해 왔다. 2009년 이집트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과정을 거쳤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3년 간 홍 감독과 동고동락하면서 런던행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런던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선수는 단 18명 뿐이다. 생애 한 번 뿐인 올림픽 출전인 만큼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은 오랜 시간을 보낸만큼 잘 알고 있다. 물론 내일 어떤 선수가 새로운 히어로가 될 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선수들에 일관되게 요구한 것이 있으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골을 넣고 승리를 이끈 선수도 중요하지만 경기 중 자신의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상을 염려했다. 본선 멤버로 염두에 두고 있었던 홍정호(23·제주)가 후방 십자인대 파열로 낙마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는 18명 안에 들어야 한다는 압박감과 의지가 상존할 것이다. 하지만 경쟁이 과열되면 부상이 오기 마련이다.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는 안타까운 모습은 없길 바란다. 자신의 실력과 그간의 리듬을 잘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홍정호가 빠진 중앙수비 자리를 시리아전에서 중점 연구할 뜻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홍정호를 잃은만큼 시리아전을 통해 새 조합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며 "팀 내에 장현수(도쿄)와 황석호(히로시마), 임종은(성남), 김기희(대구) 등 4명의 중앙수비수가 있다. 어떤 조합을 찾을지는 오늘 훈련을 마치고 미팅을 통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시리아전은 런던올림픽 본선 개막 50일을 앞두고 갖는 경기다. 10년 전인 2002년. 한-일월드컵을 50일 남겨두고 있던 거스 히딩크 A대표팀 감독은 16강행이 가능하냐는 물음에 "현재 우리에게는 50%의 가능성이 있다. 남은 50일 간 매일 1%씩 가능성을 올려 보이겠다"고 했다. 당시 주장이었던 선수 홍명보는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지도자가 됐다. 홍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당시에는 50일 동안 훈련이 가능했기 때문에 매일 1%씩 올린다는 말을 했을 것이다. 우리는 첫 경기 전 3주의 시간이 있다. 3주 동안 100%의 실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메달을 딸 수 있다는 말을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메달을 딸 수 있을 정도의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내일 경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최종명단 선발 작업에 돌입할 것이다. 선수들을 면밀히 검토해 팀을 꾸려갈 것"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2차 예비명단에 대해서는 "6월 5일 제출을 했다. 박주영도 물론 포함이 되어 있다. 아직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리아전을 마친 뒤 구상을 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홍명보호를 상대할 후삼 알딘 알 사에드 시리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매우 강하고 기술이 좋은 팀이다. 쉬운 경기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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