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달 20일 경남은 홈에서 성남을 2대0으로 물리쳤었다.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고리를 끊고 이후 2연승을 달렸다.야심차게 3연승을 노렸다. 그러나 다시 만난 성남은 강했다. 홈에서 똑같이 2대0 스코어로 아픔을 되갚았다. 짜릿한 설욕에 성공했다.
2012시즌 성남 드래프트 1순위에 빛나는 전현철은 윤빛가람의 부경고 동기다. 아주대 시절인 2010년 춘계대학리그 1~2학년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무려 12골을 쏘아올렸다. 2학년 말 뜻밖의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8개월여를 쉬었지만 재활 직후 출전한 지난해 U-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또 한번 득점왕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성남행 확정 직후 "심장이 터져나갈 듯이 기뻤다"고 했다. 윤빛가람은 "빠르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다"고 절친을 추켜세웠었다. 시즌 첫골을 쏘아올리며 활짝 웃었다.
성남은 이날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김성환, 윤빛가람, 호주대표팀에 차출된 중앙수비수 사샤의 빈자리를 전현철 김현우 김평래 등 1-2년차 신인들로 채웠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경기 직전 "이기면 땡잡은 거고, 지면 열받고 그런 거지 뭐"라며 특유의 배포를 자랑했었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20일 성남전에서 골맛을 본 조재철을 교체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신 감독 역시 적극적인 공세로 맞섰다. 후반 24분 에벨톤과 에벨찡요, 후반 35분 요반치치를 투입하며 '신공(신나게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종료 직전 박진포의 아크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찬 땅볼 크로스를 요반치치가 왼발로 감아찼다. 추가골이 터졌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