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14일 서울전,진정한 명문 어딘지 보여주겠다"

기사입력 2012-06-09 22:15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은 9일 경남전 승리 직후 곧바로 14일 FC서울전에 대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절친' 최용수 서울 감독을 겨냥했다. 이날 최 감독과 데얀 등 공격수들이 현장에서 성남-경남전을 관전했다.

경남전에서 신 감독은 전현철, 김현우, 김평래 등 신인들을 선발로 깜짝 기용했다. 윤빛가람, 김성환 등 주전 미드필더들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했고, 센터백 사샤는 호주 대표팀에 차출됐다. 선수난 속에 걸출한 신인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경기 직후 신 감독은 "경남전에서 이기면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져서는 안되겠다, 최악의 상황이라면 무승부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서울전에서 베스트 멤버 가동해서 치고 나가려고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후반 20분이 지나서야 에벨톤, 에벨찡요, 요반치치 등 '외국인선수 삼총사'를 투입했다. 서울전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었다.

서울 원정에 임하는 비장한 출사표를 일찌감치 던졌다. "서울은 K-리그 1위 팀이다. 우리에게는 쉬운 경기가 아닐 것이다. 원정에서 열심히 최선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K-리그를 이렇게 재밌게 하는구나 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 베스트 멤버가 모두 복귀하기 때문에 '맞짱' 떠서 진정한 명문이 어딘지, 성남이 우승을 왜 이렇게 많이 할 수 있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1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21(6승3무6패), 리그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승리하면서 중위권 도약을 이뤄준 우리 선수 18명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어린 선수들을 치하했다. "스타팅으로 나선 신인 전현철 김현우 김평래가 실력의 120% 이상 잘해줬다. 골을 넣은 전현철 선수도 잘했고, 김현우가 앞에서 많이 움직여 찬스를 만들었고, 중원에서 김평래가 몸을 아끼지 않고 상대 스루패스를 차단해줬다. 후반기 레이스, 스플릿 시스템에서 일주일 2경기를 소화하는데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흐뭇해 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K-리그 우승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K-리그에 올인해 순위를 다바짝 끌어올려야겠다. 스플릿시스템 상위권 도약을 1단계 목표로, 9월부터는 우승 을 목표로 달려가겠다. FA컵도 또 한번 잘해서 다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것이 감독으로서의 마음"이라며 웃었다. '신공(신나게 공격)'의 자신감이 되살아났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