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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중동킬러'다웠다.
A매치 42경기에서 13골째다. 이중 무려 10골이 난적 중동을 제물 삼았다. 시차와 더위 등 악조건과 싸워야 하는 아랍국가를 만나면 더욱 강해지는 명실상부 '중동킬러'다.
이근호는 2007년 6월 29일, 첫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이라크와의 평가전(3대0 승)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2008년 10~11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2-3차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연속골을 꽂아넣으며 중동킬러의 입지를 다졌다.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UAE전(4대1승)에서 2골을 기록했고, 사우디전에서 선제결승골로 19년만의 승리(2대0)를 이끌었다. 2009년 2월 4일 바레인 평가전(2대2무)에서 1골, 2009년 3월28일 이라크 평가전(2대1승)에서 1골을 추가했다.
'이근호 골=중동불패'의 기분좋은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이근호가 골을 기록한 중동 국가와의 8경기에서 한국은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7번 이기고, 1번 비겼다. 골 내용면에서 영양만점이었다. 10골중 1골은 데뷔골(2007년 이라크전), 3골은 결승골(사우디, 이라크, UAE전), 2골은 동점골(바레인, 카타르)이다. 하나같이 팀의 승리를 결정짓거나, 패배 위기에서 구한 천금같은 '한방'이다.
최강희호 출범 이후 선발출전한 A매치 3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전(4대2 승)에서 이동국의 2번째골을 도왔고, 2월 쿠웨이트전, 이날 카타르전에서 잇달아 골을 쏘아올렸다. '최강희호의 최강 해결사'로 떠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