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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반칙왕'이라고 부르지만, 난 '빅매치'의 왕이다."
재치 넘치는 골이었다. 수원의 전담 프리키커는 수비수 보스나였다. 그러나 예상을 깼다. 아크 서클에서 스테보가 때린 오른발 슛은 활처럼 휘어 오른쪽 골대에 꽂혔다. 스테보는 수원 서포터스들 쪽으로 달려가 '뽀빠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른쪽 팔을 들어 이두박근에 강한 힘을 줬다. 수원이 서울보다 세다는 표현을 세리머니로 승화시켰다.
스테보는 라이벌 혈투를 치르기 전부터 FC서울 팬들에게 맹비난을 받은 선수다. 서울 팬들은 많은 반칙을 범하는 것을 비꼬아 '반칙왕'으로 불렀다. 스테보는 "의미가 깊은 골이다. 나를 '반칙왕'이라고 부르지만 난 빅매치의 왕이다"며 "난 항상 큰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 그리고 골을 넣으면 항상 이긴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