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20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로2012 D조 최종전에서 0대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슌첸코는 탈락과 함께 곧바로 고국 팬들에 이별을 전했다. 그는 "이것이 우크라이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공식 국제경기다. 조만간 이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은퇴의사를 밝혔다.
슌첸코는 우크라이나 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디나모 키예프, AC밀란, 첼시 등을 거치며 2000년대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불렸다. 그는 1999, 2001, 2006년 세차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득점왕과 2000, 2004년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발롱도르까지 차지했다. 대표팀에서도 그는 최고였다. 1995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슌첸코는 111경기에 출전해 48골을 터뜨렸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조국에 사상 첫 월드컵 출전을 선물한 그는 이번 유로2012에서도 스웨덴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그러나 부상과 체력적 한계 등이 맞물려 팀의 8강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슌첸코는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우크라이나 국민들 모두가 대표팀의 모습에 행복했기를 바란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어 행복했다.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지금은 집에서 사랑하는 아이들과 아내와 지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