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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이었다.
6월 17일이었다.
FC서울 고명진이 갈비뼈 2대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포항 신형민의 '플라잉 니킥'에 등을 강타당했다. 얼마나 충격이 컸던지 그는 더 이상 일어서지 못했다. 불과 4~5m 앞에서 주심이 있었다. 휘슬은 고요했다. 고명진은 2개월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병원 측은 "자칫 척추가 부러질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나마 천만다행"이라고 설명했을 정도로 파울은 악의적이었다. 서울은 연맹에 항의했다.
스테보와 신형민은 무엇이 다를까. 신형민의 가격 강도는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심판도 인간이다.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뒷처리는 명확해야 한다.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플레이에는 칼끝이 매서워야 한다. 그래야 향후의 불상사를 줄일 수 있다. 그라운드의 선수들도 자각하는 '학습효과'도 있다. 비신사적인 행위에는 엄벌이 내려진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그러나 심판 판정을 평가하는 주체가 심판위원회다. 심판 출신들로 채워져 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 '솜방망이 처벌'에 노출돼 있다. 제2, 제3의 고명진이 또 나올 수 있다.
"위원들과 협의한 결과를 얘기하는 것이다. 심판 판정 부분은 내가 얘기한다고 정답은 아니다. 신형민이 러닝 점프를 하면서 볼의 낙하지점을 찾아 정확하게 헤딩했다. 낙하지점을 찾지 못했으면 퇴장이다. 그래도 무리한 행위여서 경고를 줘야 한 상황이었다. 주심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못 본것 같다. 가까워서 헤딩하는 쪽으로 시선을 뒀다. 가까우니가 오히려 미스했다. 그래도 편견을 갖고 하는 판정은 사라졌다. 판정에는 완벽한 것은 없다. 심판들도 고충이 있다." 이운택 연맹 심판위원장의 말이다.
또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법은 법이다. 피해자인 고명진과 주축 선수를 2개월간 잃은 최용수 서울 감독만 눈물을 흘릴 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