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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후반 34분 마침내 빗장이 풀렸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조별리그 최종전 네덜란드전에서 명성을 되찾았다.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어둠이 완전히 걷혔다. 세계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는 그라운드를 쥐락펴락했다. 명불허전이었다. 체코는 철저하게 수비위주로 플레이를 했다. 포르투갈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호날두를 막지 못했다.
8분 뒤에는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을 선보인 그는 34분에는 예리한 프리킥으로 상대 수문장 체흐를 놀라게 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40분 원톱 포스티가의 부상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알메이다가 투입됐지만 조연에 불과했다.
하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호날두는 골대를 두 차례나 강타했다. 전반 종료 직전 로빙패스를 받은 그는 가슴트래핑 후 수비수 카들레츠를 따돌리고 기습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체흐로선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나 볼은 골대를 맞고 흘러나와 땅을 쳤다. 후반 4분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도 골대를 스쳤다.
림베르스키게 철저하게 묶인 나니가 후반 10분이 지나면서 살아났다. 오른쪽 공격이 활력을 찾았다. 후반 34분 그곳에서 공격이 시작됐다. 나니는 아니었다. 테크니션 모티뉴가 크로스를 올렸다. 호날두가 번쩍였다. 그는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힌 체코 수비수에 앞서 쇄도하며 헤딩으로 화답했다. 볼은 한 차례 바운드 된 후 체흐를 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마침표였다.
포르투갈은 4강전에서 28일 스페인-프랑스 승자와 만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