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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 날, K-리그의 화두는 '3강의 전쟁'이다.
서울이 먼저 문을 연다. 이날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격돌한다. 서울은 28일 상주를 꺾고 FA컵을 포함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공격력이 숨을 죽인 것이 걱정이다. 공격 듀오인 '데몰리션' 데얀과 몰리나가 침묵하고 있다. 데얀은 FA컵을 포함해 최근 5경기 연속 골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득점 선두 자리도 내줬다. 이동국(전북)이 12골로 득점 선두를 탈환한 가운데 데얀은 10골로 2위에 포진해 있다. 8골을 기록한 몰리나도 4경기 연속 고요했다.
광주는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부진하다. 승점 18점(4승6무8패)으로 12위에 포진해 있다. 서울의 다음 상대가 전북(11일)이다. 하위권의 광주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광주가 초반에 일으켰던 돌풍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개개인으로 놓고 봐도 광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젊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긴 시즌을 치르면서 위기 대처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뿐"이라며 "광주의 부진은 상당히 일시적인 현상이다. 최근 2경기에서도 부활의 조짐이 보였다. 상당히 적극적이고 근성이 있는 팀이다. 광주가 슬럼프에 빠져 있다는 생각을 하고 경기장에 들어갔다가는 우리가 당할 수도 있다.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반면 수원의 상대인 포항은 껄끄럽다. 포항이 승점 25점(7승4무7패)으로 8위에 포진해 있지만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저력이 있다. 포항은 지난달 17일 서울에 1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최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도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5무) 중이다. 수원은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로 순항하고 있다. 포항의 골키퍼 신화용과 윙백 신광훈이 퇴장 징계로 결장하는 것은 호재다.
전북-수원-포항의 신경전이 대단하다. 다음 라운드부터 연쇄적으로 대결한다. 11일 전북-서울, 14일 수원-전북전이 기다리고 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최근 "수원과 전북의 대결이 사실상 이번 시즌의 결승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단다. 수원은 최대 라이벌 서울에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안중에도 없는 듯 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발끈했다. 그는 "어느 팀 감독이든 자기 팀에 대한 믿음과 확신 그리고 최강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서울을 배제시킨다는 것은 어느 정도 우리를 의식한다는 것이다. 수원은 전북에 안 좋지만 우리는 전북을 상대로 괜찮다. 상당히 재미있는 관계"라며 희미하게 웃었다.
또 현재의 순위에는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리그 1위를 달리는 것보다는 오히려 살금살금 쫓아가는 것이 더 편하다. 1위에 있다 보니 너무 많은 견제를 받았고 우리 스스로 구름 위에 떠있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2010년 우승 때도 우리가 쫓아가다가 마지막에 뒤집지 않았나"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선두 경쟁은 안갯속이다. 그래서 흥미롭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