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와 QPR이 박지성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의 이적이 확정된다면 9일 오후에 열릴 예정인 QPR의 한국인 선수 영입 기자회견에는 박지성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마크 휴즈 QPR 감독을 비롯해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도 동석할 예정이다.
마크 휴즈 QPR 감독은 타깃형 공격수를 가운데 세우고 좌우 측면 공격수를 활용하는 축구를 선호한다. 지난해 1월 이적시장에서 휴즈 감독은 사령탑에 앉자마자 지브릴 씨세, 보비 자모라 등 힘이 있는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했고 스피드가 있는 숀 라이트 필립스를 측면에 내워 공격을 전개했다. 또 중앙 미드필더들은 측면 돌파로 인해 생긴 수비 공백을 위해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중용한다. 전통적인 잉글랜드 식 축구를 구사한다고 볼 수 있다.
30세가 넘었어도 박지성의 수비력은 여전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수준급 수비력을 미드필더로 꼽힌다. 활동량 역시 명불허전. '악동' 조이 바튼 이외에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가부족한 QPR로서는 공격과 수비력을 두루 갖춘 박지성은 최고의 카드다. 중앙에 기용하면 공-수 밸런스에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플레이 메이커 아델 타랍이 QPR의 중원을 차지하고 있지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보여줬던 활약과 달리 지난 시즌 EPL의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며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박지성 만한 자원이 없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