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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 내 새끼였는데…."
올시즌 성남 유니폼을 갈아입은 한상운은 의외로 부진했다. 단국대 출신으로 2009년 부산아이파크에서 데뷔해 첫해 3골5도움, 2010년 7골5도움, 2011년 9골8도움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리그 최강의 왼발킥으로 세트피스에서 위력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국가대표에도 발탁되는 등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성남 이적 후 지독한 부진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시즌 직전 홍콩아시아챌린지컵에서 3골3도움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막상 뚜껑을 연 K-리그 성남에선 1골1도움에 그쳤다. 그러나 걸출한 왼발 한방은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텐진전에서 선제헤딩골을 넣었고, 나고야 그램퍼스전에서 그림같은 왼발 프리킥골을 성공시켰다. '왜 한상운인가'를 확인시킨 골이었다. 지독한 부진 속에도 믿음을 놓을 수 없는 이유였다. 신 감독은 "좋은 자질을 갖고 있는 선수를 잘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1년 정도 데리고 있으면서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진한 팀 성적과 선수들의 줄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요반치치가 부진하고 이창훈 이현호 등 주전 7~8명이 부상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성적이 상위 5~6위에만 들었어도 상운이를 데리고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