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박지성-기성용 동반 영입할까?

최종수정 2012-07-08 11:34
박지성-기성용

유럽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코리안 듀오'가 다시 탄생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한국인 선수 동반 영입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올랐다. 박지성(31)의 영입을 눈 앞에 둔 QPR이 추가 선수 영입에도 적극 나설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영국 복수의 언론은 박지성의 이적설을 전하며 QPR이 추가로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QPR은 '갑부'인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자금력이 탄탄하다. 마크 휴즈 감독의 인맥도 화려하다. 두 가지 무기를 이용해 QPR이 이적 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의 저메인 데포와 윌리엄 갈라스, 리버풀의 크레이그 벨라미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물론 한국선수의 추가 영입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특히 말레시아아의 저가 항공사 에어 아시아의 회장인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지난해 QPR을 인수하면서 팀 전력을 강화와 동시에 아시아시장에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아시아선수 영입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박지성에 이어 또 다른 '코리안리거'까지 영입한다면 홍보 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

가장 유력한 추가 영입 후보는 기성용(23·셀틱)이다. 영국 축구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휴즈 감독이 박지성을 비밀리에 만나고 난 뒤 기성용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 뿐만 아니라 기성용의 영입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음을 알 수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도 '휴즈 감독이 기성용 영입에 적극적이며 셀틱과 800만 파운드(약 141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기성용의 QPR행에 무게가 실렸다.

박지성-기성용
그러나 박지성과 기성용이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지는 8월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 전용준 이사는 "QPR과 얘기가 오고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셀틱과 QPR이 풀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다"며 이적 협상이 길어질 수 있음을 밝혔다. 기성용 역시 런던올림픽 이후를 이적할 팀을 결정하고 싶어하는 듯 하다. 기성용은 6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적 시기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정해진게 없어서 언제 이적할 지 모르겠다. 올림픽 전과 후 모두 상관없다"고 밝혔지만 이어 "올림픽에서 활약하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올림픽에서 잘하는게 먼저"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유럽스카우트들이 대거 몰려오는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최상의 선택을 하겠다는 판단이다.

'이영표-박지성(당시 PSV 에인트호벤)' '기성용-차두리(당시 셀틱)' 등에 이어 또 다른 '코리안 듀오'가 유럽에서 탄생할까. QPR과 기성용의 선택이 주목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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