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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을 때 연승을 해야죠." 김봉길 감독은 밝게 웃었다.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 보자. 인천은 10현재 13위다. 3승9무8패, 승점 18을 기록중이다. 욕심을 내고 있는 8위에는 포항이 있다. 승점 28이다. 10점차이, 약간은 버거워 보인다.
남은 10경기에서 최소 6승 이상을 해야 한다. 쉽지 않은 수치다.
기록이 말해주는 변화
인천은 최근 6경기 무패다. 2승4무를 기록했다. 초반 부진했던 인천이 아니다.
월별로 변화를 보자. 3월에 1승3패였다. 4월에는 3무3패. 5월에는 2무2패였다. 승리를 맛보기가 힘들었다.
6월들어 페이스가 올라왔다. 드디어 6월23일, 상주에 1대0으로 이겼다. 시즌 중 바통을 이어받은 김 감독의 첫 승이었다. 6월 성적표는 1승4무. 8일에는 부산에 2대1로 이겼다.
8일 경기까지 6경기 동안 4점을 뽑았다. 반면 실점은 2점이었다. 바로 전인 5월에는 4득점-7실점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분명한 변화가 느껴진다.
무엇이 달라졌나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이제 이해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설기현도 "약팀이 강팀을 어떻게 상대하는 지 배우고 있다. 좋아지고 있고 잘되고 있다"고 했다. 감독과 선수의 생각이 같아지고 있는 듯 하다.
그렇다면 무슨 '공감'을 얻은걸까.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빠른 패스를 통한 압박 축구를 구상하고 있다. 선수들이 이제 그 의도를 잘 따라주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이 그리는 포메이션은 4-2-3-1이다. 원톱에는 설기현이 선다. 그동안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한교원 이보 남준재 박준태 정 혁 등이 번갈아 나섰다. 그 아래쪽은 김남일과 난도가 책임졌다.
초반에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설기현을 받쳐줄 공격라인이 문제였다.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 설기현은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고립될 수 밖에 없었다. 미드필드 장악을 못한 결과는 부진이었다. 이기는 경기가 되지 않았다. 막판 체력이 떨어지며 골도 많이 내줬다.
지금은 미드필드의 움직임이 괜찮다. 부상 중이던 김남일도 제 컨디션을 찾았다. 한교원 남준재 이보의 공격라인은 점점 손발이 맞아간다. 김 감독이 강조하는 패싱게임도 모양을 갖춰가는 중이다. 이런 변화는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주고 있다. 6경기 무패가 그 결과다.
공격, 그리고 또 공격
그렇다고 아직 100점은 아니다. 2%가 부족하다. 김 감독은 "필요한 건 승이다. 그러려면 득점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드필드는 괜찮은데 공격에서 세밀한 패스와 정확한 슈팅이 아직 부족하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필요한 연승을 거둘 수 있고,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답은 역시 공격이다. 김 감독은 8일 부산전은 주목한다. "부산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집중력도 좋았고 공격라인도 잘 움직였다. 일단 그 멤버를 위주로 공격을 더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 경기의 공격라인은 설기현-이보-한교원-남준재로 짜여졌었다.
이와함께 전력보강도 검토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일단 공격진 보강이 급하다. 구단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상승세의 인천이다. 과연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