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거물급 감독 영입에 나섰다. 러시아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자국 출신 7명과 외국인 6명을 차기 A대표팀 감독 후보로 올려놓았다.
면면이 화려하다. 축구에 돈을 쓰는 것에 인색하지 않은만큼 최고의 명장들로 후보군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펩 과르디올라 전 바르셀로나 감독.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세계 최강 클럽으로 이끈 명장이다. 파비오 카펠로 전 잉글랜드 감독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카펠로 감독은 유로 2012를 앞둔 2월 삼사자 군단 수장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강력한 규율을 강조하는 감독이다.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도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터밀란과 리버풀을 지도한 라파엘 베니테스 전 감독, 현재 광저우를 맡고 있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 자리를 사임한 '전술가' 비엘사 감독도 후보에 들어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도 후보군이었지만 최근 맨시티와 5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후보군에서 이름을 내렸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아나톨리 비쇼베츠와 발레리 가자예프, 유리 사민 등 자국 출신 유명 감독들도 후보로 올랐다.
러시아가 최고의 감독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유로 2012의 굴욕 때문이다. 디크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끌었던 러시아는 유로 2012에서 8강 진출이 유력했었다. 하지만 그리스와의 3차전에서 0대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러시아에 들르지도 않고 바로 네덜란드로 돌아가 비난여론이 일었다.
현재 축구 전문가들은 카펠로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유력 후보라고 예견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