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국의 K-리그 시계는 2010년 12월 5일 멈췄다. 서울이 10년 만의 K-리그 정상을 찍은 날이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그는 45분을 뛰고 교체됐다. 서울은 전북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정조국은 경기 후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으로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내가 어느 정도의 상태인지 스스로 궁금했는데 몸을 더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겠다. 조급하지 않고 천천히 더 준비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정조국은 "기대도 부담도 컸던 경기다. 힘들더라. 30분 정도 뛰었다고 생각했는데 13분밖에 안 지났더라"며 웃었다. 그리고 "그만큼 힘들었다. 전략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선택했기에 체력적인 소모가 조금 더 컸다. 하지만 감독님이 공격적인 스타일을 지니셨기에 앞으로는 다른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데얀은 이날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15일 인천전에는 데얀이 돌아온다. 정조국도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 그는 "프랑스에서 많은 것을 얻어왔다. 선수로서도 한 개인으로서도 많이 성숙할 수 있는 기회였다. 유럽에서의 경험이 앞으로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더 잘해서 정조국이 잘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정조국에 대해 "경기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프랑스에 있을때 수비형 스트라이커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며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점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