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부상 악재' 홍명보 감독 "침통할 시간이 없다"

기사입력 2012-07-12 18:25


고심중인 홍명보 감독. 파주=홍찬일 기자 hongil@sportschosun.com

"남아 있는 선수들을 믿겠다. 침통할 시간이 없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계속된 부상 악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전 수비수로 유력했던 장현수(21·FC도쿄)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장현수는 11일 열린 인천코레일과의 연습경기 도중 경합과정에서 충돌하며 왼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다. 홍 감독은 "부상 회복 기간이 올림픽 기간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판단이 들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했다. 장현수의 대체자로 김기희(23·대구)를 추가 발탁했다.

홍 감독은 "아무래도 수비는 조직력이 중요하다. 일주일 정도 개인 컨디션 회복 훈련을 하고, 이번주부터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꾸준히 중앙에서 활약하던 두 선수를 잃었다. 중요 포지션인 만큼 팀으로서는 엄청난 손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김기희가 충분히 부상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김기희가 그동안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됐다. 우리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 조직적인 부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 훈련을 할 예정이다"고 했다. 홍 감독은 14일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는 갑작스러운 변화 대신 호흡을 맞춰온 김영권-황석호를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홍 감독은 계속된 강행군으로 선수들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했다. 연습경기 부진도 예상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 몸상태를 감안해서 부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체력, 전술 훈련을 병행하며 힘들어 했다. 중요한 것은 지금 훈련을 힘들게 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이다. 휴식기에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고된 훈련을 통해 얻은 것도 많다. 홍 감독은 "유럽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다. 체력훈련의 결과다"며 만족해 했다.

박주영에 대해서는 "박주영이 연습경기에서 나쁘지 않았다. 많이 노력 중이다. 경기력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해 조만간 100%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변치않는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계속된 돌발 변수에도 기존의 계획대로 하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29일 2012년 런던올림픽 18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하며 기존 선수들의 호흡 문제때문에 예비엔트리를 국내에 잔류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기존의 생각대로 갈 것이다. 본선에서도 부상 등의 변수가 생기겠지만, 예비엔트리를 데리고 가서 기존 18명과 문제를 일으키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팀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단호히 말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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