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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22·카타르 레퀴야)의 '링거 투혼'이 빛났다.
객관적인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지난주 예정된 포토데이 행사가 남태희의 감기몸살로 인해 하루 연기됐을 정도다. "감기 몸살이 심했다. 몇일 전 입원했었다"고 털어놨다. "몸살 때문에 힘들었는데 골을 넣어 기쁨이 2배인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건 오늘 경기가 아니라 런던에서 잘하는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성용이형의 크로스가 워낙 좋았다"며 공을 돌렸다. 그라운드에서 기적같은 투혼을 발휘했다. 출정식 문구처럼 '런던 미라클'을 예고했다. "체계적으로 훈련하지 못해 아직 100%는 아니지만, 올림픽에선 100%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고등학교 시절인 지난 2001년 지동원과 함께 영국 레딩에서 유학했었다. 남태희에게 영국은 '행운의 땅'이다. 레딩에서 재능을 인정받았고, 프랑스 리그1 발랑시엔에 진출하며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영국에선 짧게 1년 정도 있었지만 좋은 기억들만 있다"고 했다. '행운의 땅' 런던에서 또다시 '잊지 못할' 좋은 기억을 남길 참이다.
상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