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랭킹]K-리그 최고 '중원사령관'은?

최종수정 2012-07-17 09:30

인천이 서울을 3-2로 꺾으며 올시즌 서울을 상대로 첫승을 거뒀다. 15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12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1-2로 뒤진 서울의 하대성이 동점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그라운드의 '중원 사령관.' 골을 넣는 공격수에 비해 조명은 덜 받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될 소금같은 존재들이 바로 중앙 미드필더다. '중원 사령관'으로 불리는 이들은 팀의 컨트롤 타워로 공-수 밸런스는 물론 경기 템포까지 조율한다.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는 1차 저지선의 역할부터 공격의 시발점 역할까지. 그라운드의 한 가운데 서지만 필요할때는 공격수로, 또 수비수로도 변신하며 팀이 필요한 곳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동료들을 빛나게하는 아름다운 그림자, 그라운드의 '언성 히어로(Unsung Hero·숨은 MVP)'다.

7월 셋째 주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2년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은 중앙 미드필더에 주목했다. 이른바 'K-리그 최고의 중원사령관'이다. 이번 랭킹은 K-리그 20라운드가 7~8일(5경기)과 11~12일(3경기)로 나눠져 열린 관계로 14~15일(8경기)에 끝난 21라운드의 경기 성적까지 합산했다. 두 라운드의 결과가 합산돼 점수 상승폭이 컸다. 순위 변화도 많았다. 중앙 미드필더는 승리했을 경우 포지션 가산점(공격형 미드필더는 승리시 2점, 수비형 미드필더는 무실점의 경우 출전시간에 따라 1~5점 가산)을 받게 돼 수비가 강하고 팀성적이 좋은 팀의 선수들이 순위표의 윗자리를 대거 차지했다.

'K-리그 최고의 중원사령관'은 FC서울의 하대성(27)이었다. 20~21라운드 합산 결과 20점을 추가해 258점(전체 10위)을 기록했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15일 열린 인천 원정경기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넣은 골은 하대성의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시즌 공격 포인트는 6(2골-4도움). 수치로 본 활약은 크지 않다. 하지만 팀 공헌도는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 데얀-몰리나 콤비에게 배급해주는 킬 패스를 비롯해 포백 앞에서 상대 공격수를 돌려세우는 수비 능력까지 갖췄다. K-리그 2위팀 서울의 주장 완장까지 찬 그라운드의 '진짜 중원 사령관'이다.

제주의 '돌아온 천재 미드필더' 송진형(25)이 2위를 차지했다. 호주와 프랑스 등에서의 해외생활을 마치고 올시즌 K-리그에 데뷔한 송진형은 올시즌 제주의 '공격 축구'를 이끌고 있는 키 플레이어다. 시즌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6득점에 도움이 4개다. 곱상한 외모처럼 패싱력이 세련됐다. '중원 사령관'답게 정교한 볼컨트롤 능력이 최고의 무기. 울산전에서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2대2 무승부를, 대전전에서는 2골을 넣은 맹활약으로 4대1 대승을 이끌어냈다. 2경기에서 3골을 추가한 송진형은 56점을 추가하며 전체순위 11위(254점)에 올랐다. 무려 15계단이나 점프했다.

수원의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톱 5안에 두 자리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용래(26)와 박현범(25)이 각각 3위(전체 16위·241점)와 5위(전체 23위·217점)를 나눠가졌다. 수원은 든든한 허리를 바탕으로 K-리그 1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수원이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이용래와 박현범은 많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각각 5계단, 6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철퇴축구'의 척추인 에스티벤(30)은 4위(전체 22위·219점)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해도 그는 흔들림이 없다. K-리그 전경기에 출전해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울산이 제주와 강원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하는 동안 에스티벤은 풀타임 출전하며 25점을 추가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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