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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성남 감독이 '개혁의 칼'을 뽑아들었다. 우스갯소리로 '브랜드 뉴' 성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올시즌 영입했던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40골을 기대했던 요반치치와 한상운이 각각 중국과 일본으로 떠났다. 임대 신분이던 에벨찡요 역시 원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성남의 주장이던 사샤는 일찌감치 중동으로 이적했다. 이들의 빈 자리는 '뉴페이스'가 채웠다. 공격수 자엘, 레이나와 수비수 하밀 등 외국인선수를 대거 영입했고, 호주에서 뛰던 베테랑 수비수 변성환을 팀에 새로 합류 시켰다. 신 감독의 '칼'을 피해간 이는 미드필더 윤빛가람 뿐이었다.
2010년 K-리그 신인왕 출신의 윤빛가람은 신 감독이 팀 리빌딩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카드였다. 기대와는 달랐다. 새 둥지가 어색했는지 시즌 초반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다. 17경기 출전에 득점없이 2도움 뿐. 마음의 상처도 컸다. 홍명보호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하며 원하던 올림픽 무대도 밟지 못하게 됐다. 신 감독은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한 차례 2군행을 지시했지만 부진해도 믿고 경기에 계속 출전시켰다.
그러나 최근 그라운드에서 보인 성의 없는 플레이에 신 감독도 참기 힘들었나보다. 신 감독은 "이제는 나도 양보할 수 없다. 혼자 만의 팀이 아니다. 뛰어난 선수도 연습을 안하면 정체된다. 내가 경기에 왜 뺐는지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도약해야 한다. 본인이 슬럼프라고 생각해도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며 강하게 다그쳤다. 윤빛가람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은 없다. 언젠가는 팔아야 겠지만 이번 여름에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탄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