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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의 등장은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 부상, 경고 누적, 퇴장 징계 등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을 경우,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등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사샤에 대한 이적료도 다 지불했고 국제이적동의서(ITC)도 다 발급했는데 움 살랄이 아직 등록시키지 않았다. 행정이 왜 이렇게 늦는지 모르겠다. 카타르 리그가 9월에 시작한다고 여유를 부리고 있다."
움 살랄이 사샤를 선수로 등록해야 성남의 외국인선수 쿼터가 빈다. 그때까지 하밀의 K-리그 선수 등록은 불가능하다. '움 살랄의 움직임'을 살피며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신 감독은 답답하기만 하다.
반면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의 표정은 편안해 보였다. 피로를 호소한 이동국을 선발에서 제외했고 성남에서 이적한 김정우는 두 팀의 계약상 출전시키지 않았다. 에닝요와 진경선이 경고 누적과 퇴장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승현 서상민 조성환 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주전급 선수 중 7명이 빠졌지만 전북의 라커룸은 느긋했다. 이 감독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 윌킨슨과 레오나르도의 출전을 바랄 만도 했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이 감독은 "우리팀 선수들 다 빠졌어. 신태용 감독이 날 울려서 돌려보내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알았지? 신 감독 돗자리 깔으라고해"라며 농담을 먼저 건넸다. 이어 "윌킨슨과 레오나르도는 더위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 8월에나 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유를 부렸다.
두 감독의 온도차는 경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마음이 급한 성남은 총 21개의 슈팅을 쏟아내며 전북을 압박했지만 끝내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닥공' 전북은 단 5개의 슈팅에 그쳤다.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씩 나눠가졌지만 신 감독은 뒷맛이 영 개운치 않은 표정이었다. 이 감독은 "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웃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