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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사이드에서 연계되는 플레이가 강하다. 가장 좋은 점은 사이드 플레이를 철저하게 봉쇄한 뒤 우리가 가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득점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파비안은 한국의 경계대상 1호다. 툴롱컵에서 7골을 넣었고 최근 멕시코 올림픽대표팀이 13경기에서 넣은 32골 중 14골을 책임졌다. 측면 공격수지만 중앙 침투가 좋아 순식간에 페랄타와 투톱을 형성하기도 한다. 폰세 역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파비안과 호흡을 맞추는 왼측면 미드필더다.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가치가 높다.
반대로 한국에게는 이들의 측면 돌파를 막는 것이 관건으로 떠 올랐다. 홍정호(제주)와 장현수(FC도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윤석영(전남) 김창수(부산) 등 국내파 수비진으로 구성된 좌우 풀백은 변동이 없다. 컨디션도 최고인 만큼 파비안과 폰세를 막을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공격력도 주목해볼만 하다. 윤석영과 김창수의 오버래핑은 홍명보호의 신흥 무기로 떠 올랐다. 윤석영은 뉴질랜드, 세네갈과의 친선경기에서 활발한 측면 돌파로 2도움을 올렸다. 박주영 구자철 김보경 남태희 등 일선 공격수들이 유기적인 포지션 시프트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유린하는 사이 빈 공간을 침투한다면 측면 돌파의 위력이 배가 될 수 있다.
올림픽과 같은 단기 토너먼트에서는 수비력이 팀의 승패를 좌지우지한다. 중앙 수비가 헐거워진 홍명보호의 측면 수비수들의 역할이 더 커졌다. 이들의 활약에 멕시코전 승패가 달렸다. 측면을 지배하는 팀이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