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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열린 결과, 예상대로 B조는 대혼전이다. '죽음의 조'라는 평가가 무색치 않다.
어치피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가야 운명을 알 수 있다. 2무1패(1988년 서울)→3무(1992년 바르셀로나)→1승1무1패(1996년 애틀랜타)→2승1패(2000년 시드니)→1승2무(2004년 아테네)→1승1무1패(2008년 베이징). 한국 축구의 올림픽 조별리그 성적이다. 8강에 오른 대회는 2004년이 유일하다. 2000년 시드니대회에선 2승을 거두고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런던에서 그런 일은 없다. 조별리그 남은 2경기에서 2승만 하면 최고의 시나리오다. 무조건 8강행이다. 1승1무면 그나마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1승1패면 복잡한 구도가 짜여진다. 2무의 경우 8강 진출의 희망은 희미해진다. 2패는 무조건 탈락이다.
호재는 있다. 스위스는 기세가 꺾였다. 1-0으로 앞서다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력 누수도 생겼다. 수비형 미드필더 올리비어 부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해 한국전에 결장한다. 골득실차과 다득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뻔한 얘기지만 골은 많을수록, 실점은 적을수록 좋다.
승부는 원점이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멕시코전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승부를 걸었다. 3점을 딴다면 우리 팀의 분위기나 다른 경기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며 "이제는 다른 경기들이 중요하게 됐다. 2경기 남았다. 처음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스전에서 새로운 운명의 방향이 결정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