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 중인 이라크가 지코 감독 사임 문제로 시끄럽다.
지코 감독은 29일(한국시각)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라크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예상치 못한 문제로 감독직을 끝까지 수행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 직무 수행이 안정적으로 보장되지 않는 한 복귀는 불가능하다"며 당분간 모국 브라질에 체류할 뜻을 내비쳤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코 감독은 지난 5개월 간 이라크축구협회로부터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무적 신분인 7명의 대표 선수에 대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도 지코 감독이 사임 카드를 꺼내든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현역시절 '하얀 펠레'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지코 감독은 지도자로 전향한 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을 지휘했고, 터키 페네르바체 사령탑직도 수행했다. 지난해부터 이라크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출전 기회도 얻었다. 현재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승점 2로 일본(승점 7)에 이은 조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라크축구협회는 지코 감독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입장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