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선수단이 27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뉴캐슬(영국)=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에 세 골차로 이겨야 한다."
호기로운 발언이지만, 절박함이 함께 묻어나는 말이기도 하다.
가봉의 음부루노 감독이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음부루노 감독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다. 올림픽무대에 계속 서기 위해서는 세 골차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활용하겠다. 우리는 미래를 바라보는 팀이다. 마무리를 잘 하고 싶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즐기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한국의 전력을 묻자 "한국은 공격과 수비 모두 특징이 있었다. 선수자원이 풍부해 우리보다 유리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1차전에서 스위스와 1대1로 비긴 가봉은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대2 완패를 당해 승점 1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와 한국(이상 승점 4)이 8강에 근접하다. 가봉이 한국을 잡으면 승점에서 동률이 되지만, -2의 득실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 골 이상의 점수차를 내야 한다. 하지만 멕시코전에서 수비수 은동(오세르)이 퇴장당하는 등 베스트11 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한국과 가봉은 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8강행이 걸린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갖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