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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올랐다.
홍명보호는 비기기만해도 8강에 오른다. 가봉은 모아니면 도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파상공세가 예상됐다. 정반대였다. 태극전사들이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를 압도했다. 홍 감독은 처음으로 변화를 선택했다. 베스트 11 중 1명을 바꿨다. 남태희 대신 오른쪽 윙포워드에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백성동을 투입했다. 원톱은 박주영 그대로였다. 왼쪽에는 김보경이 섰다.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구자철, 더블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과 박종우가 호흡했다. 좌우 윙백은 윤석영과 김창수, 중앙 수비에는 김영권과 황석호가 포진했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붕대투혼'을 펼친 기성용이 중원에서 중심을 잡았다. 좌우, 중앙에 빈공간이 열리면 어김없이 패스가 갔다. 가봉은 경기 초반 탄지고라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흔들렸다. 공격을 할 구심점이 없었다. 한국의 공격력에 가봉은 아우마메양을 제외하고 10명이 수비에 가담했다. 가봉 사령탑은 근심이 가득할 만큼 태극전사들의 플레이는 날카로웠다.
홍 감독은 가봉을 넘어 조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전반의 템표를 유지하되 찬스에서는 골로 연결해야 한다. 후반 45분이 남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8년 만의 8강 진출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