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반나절이 소요되지만 64년 전 20박21일이 소요됐다.
중미의 멕시코(0대0 무), 유럽의 스위스(2대1 승), 아프리카의 가봉(0대0 무)에 만난 영국을 격침시켰다. 전세계가 놀란 이변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이후 10년이 흘렀다. 한국 축구는 2012년 런던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본선 무대를 밟은 1964년 도쿄(3패), 1988년 서울(2무1패), 1992년 바르셀로나(3무), 1996년 애틀랜타(1승1무1패), 2000년 시드니(2승1패)에서 8강에 도전했다. 그러나 8강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문턱까지 갔다가 번번이 눈물을 흘렸다.
반세기의 세월은 고통이었지만 빛은 점점 선명해졌다. 현실이었다. 56년이 흐른 2004년 아테네에서 암흑의 터널에서 탈출했다. 8강 역사를 재작성했다. 김호곤 감독(현 울산)이 이끈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개최국 그리스와 2대2로 비긴 후 2차전에서 멕시코를 2대1로 꺾었다. 3차전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말리와 3대3으로 비겼다. 1승2무, 올림픽 도전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8강이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에서 숨고르기를 했다. 카메룬(1대1 무), 이탈리아(0대3 패), 온두라스(1대0 승)와의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8강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8년 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감독 홍명보의 리더십과 역대 최강의 멤버, 날개는 특별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상대를 압도했다. 조별리그에 이어 영국도 마찬가지였다. 승부차기에서 눈물경우 첫 신화를 썼다. 10년 전 스페인전 승부차기가 재연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