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랭킹]K-리그 최고의 윙백은 박태민

기사입력 2012-08-15 16:11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윙백은 현대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윙백의 성향에 따라 공격적인 팀인지, 수비적인 팀인지 팀컬러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1970년대 브라질의 카를로스 알베르투가 오버래핑이라는 개념을 선보였지만, 과거 윙백은 단순히 측면수비를 담당하는 위치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토털사커가 일반화되면서 윙백에게 수비력 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요구되기 시작했다. 공수 밸런스에 전술적 이해도까지 좋은 윙백을 찾기란 쉽지 않다. 몸값도 올라갔다. 2008년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다니 알베스의 이적료는 무려 3550만유로(약 629억원)였다. 웬만한 대형 스트라이커 몸값이다. 이렇듯 좋은 윙백은 강한 팀의 필수조건이 됐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세계 축구를 주름잡은 브라질에는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카푸(이상 은퇴)라는 사상 최강의 윙백 듀오가 존재했다.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완성한 홍명보호에서도 공수를 겸비한 윤석영(전남)-김창수(부산) 좌우윙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8월 둘째 주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2년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은 윙백 순위를 짚어봤다. 이번 주 랭킹은 8, 9일 열린 26라운드와 11, 12일 벌어진 27라운드의 점수를 합산해 반영했다. 놀랍게도 K-리그 최고의 윙백은 인천 박태민의 몫이었다. 그는 평점 267점(전체 28위)으로 A대표와 올림픽대표팀의 내로라하는 윙백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박태민은 올시즌 26경기에 출전해 3개의 도움을 올렸다. 견고한 수비와 날카로운 크로스가 일품이다. 2008년 수원에서 데뷔한 그는 지난해 부산에서 가능성을 보이더니 올시즌 인천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2위는 서울의 고요한이 차지했다. 그는 266점을 획득하며 전체 순위에서도 32위에 올랐다. 올시즌 서울의 붙박이 오른쪽 윙백으로 자리매김한 고요한은 빼어난 실력을 과시하며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중앙수비까지 가능한 수원의 오범석과 서울의 아디는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들은 때에 따라서 중앙 수비 위치에서도 뛰지만 윙백 자리에서 가장 빛난다. 오범석은 평점 266점(35위), 아디는 255점(39위)을 얻었다. 5위는 전북의 왼쪽을 담당하는 박원재(252점·44위)가 이름을 올렸다. 박원재는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의 주역으로 활약 중이다. 이 밖에 대전의 왼쪽을 책임지는 김창훈(222점·72위), 포항의 든든한 오른쪽 윙백 신광훈(219점·75위), 성남의 엔진 박진포(211점·84위) 등도 최고 윙백 후보에 올랐다. 홍명보호의 윤석영(172점·139위)과 김창수(203점·91위)는 장기간 차출로 순위가 많이 내려앉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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