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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맡았던 바턴은 맨시티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를 때려 무려 12경기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받았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경기에 나올 수 없는 상태다. 2008년에도 폭행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77일간 교도소에서 생활했던 바턴은 출소 뒤에도 팀 동료와 주먹다짐을 벌이는 등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 '악동'으로 악명이 높다.
바턴이 사고뭉치이긴 하지만 중원 플레이만큼은 수준급이었다. 넓은 영역을 소화하면서 공수에서 큰 역할을 해 줬다. 박지성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했다. 바턴의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로 박지성이 거론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마크 휴즈 감독은 프리시즌 경기에 박지성을 다양하게 테스트했다. 휴즈 감독은 "박지성은 멀티플레이어"라며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자리에 박지성이 뛰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개막 직접에 가진 몇차례 연습경기서 박지성은 주로 미드필더로 뛰었다. 박지성의 포지션이 미드필더로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등번호 배정에서 제외된 소식을 들은 바턴은 자신의 트위터에 "골프장을 나오다가 내 번호가 다른 선수에게 돌아갔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며 "전화라도 걸어줬으면 좋았을 것을…. 아! 내 인생이여"라는 글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런던=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