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파' 김신욱, 매시즌 공격력 업그레이드 되는 비결은?

기사입력 2012-08-23 21:25


김신욱. 사진제공=울산 현대

울산 현대의 '고공 폭격기' 김신욱(24)은 수비수 출신이다. 프로에 첫 입문한 2009년, 김호곤 울산 감독의 권유로 공격수로 전환했다. 적응은 만만치 않았다. 데뷔시즌 7골에 그쳤다. 발기술에 비해 헤딩과 스피드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악물었다. 김신욱은 노력파다. 매 경기 경기 영상을 보면서 자신의 단점을 분석하고 또 분석했다.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꾸준히 땀흘린 결과는 득점수 증가로 나타났다. 2010년 10골(33경기)을 터뜨린데 이어 2011년 19골(43경기)을 폭발시켰다. 올시즌에는 벌써 16골(리그 10골, 아시아챔피언스리그 3골, FA컵 3골)을 기록 중이다. 22일 상주전에선 세 골을 보탰다. 개인통산 두 번째이자 올시즌 여덟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김신욱은 "스트라이커로서 경험이 늘어나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팀 전력도 많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득점 증가의 비결 중 하나는 다양한 공격 패턴이다. 크로스 헤딩을 비롯해 스크린 플레이와 재빠른 움직임으로 골을 생산해낸다.

이근호와 특급 '빅 앤드 스몰'을 형성한 김신욱은 올시즌 37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A컵 등 매 경기에 투입된다. 떨어진 체력은 정신력으로 극복한다. 김신욱은 "체력적으로 힘들다. 음식과 휴식에 신경을 쓰면서 회복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독특한 자기 관리법도 공개했다. 그는 "먼저 정신력으로 회복을 한다. 정신력이 회복되면 몸도 빠르게 올라오는 것 같다. 그리고 지난 경기는 빨리 잊는다. 다음 경기를 재빠르게 준비한다"고 소개했다.

김신욱에게는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이 생겼다. 지난 6월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4대1 승)에서 골맛을 본 뒤 K-리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께서 많은 주문을 하시지 않는다. 분명한 내 스타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카타르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내가 추구해야 할 축구를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성숙해진 플레이의 비결 중 하나는 '침묵'이다. 김신욱은 "요즘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말을 많이 하다보니 페이스를 유지하기 힘들더라. 좀 더 플레이에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침묵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