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남 FA컵 결승전 격돌

기사입력 2012-09-01 20:58


포항과 경남이 FA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포항은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2년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기선제압은 포항이 했다. 전반 4분만에 첫 골을 만들었다. 아크 서클 앞에서 공을 잡은 박성호가 대각선패스를 시도했다. 공은 2선에서 침투하던 황진성에게 향했다. 황진성은 골로 마무리했다.

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송진형과 권순형을 앞세운 중앙 허리 라인이 좋았다. 둘은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중원을 장악했다. 전반 18분 동점골이 터졌다. 서동현이 오른쪽 측면을 뚫은 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했다. 신화용 골키퍼가 공을 쳐냈다. 하지만 이 공은 오른쪽 측면으로 흘렀다. 쇄도해들어오던 자일이 텅빈 골문을 향해 슈팅하며 골로 마무리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중원을 장악한 제주가 공세를 펼치자 포항은 사이드를 공략하며 반격했다. 서로 슈팅을 날리면서 수준높은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승부수를 던졌다. 어짜피 단판 승부여서 무승부는 의미가 없었다. 포항은 김진용을 빼고 고무열을 투입했다. 제주는 오랜 기간 부상이었던 산토스를 투입했다.

승부는 어이없게 갈렸다. 제주가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후반 31분 포항의 진영에서 긴 프리킥이 올라갔다. 고무열의 머리를 노렸다. 황진성도 쇄도했다. 제주의 중앙 수비수 한용수가 머리를 가져다댔다. 하지만 한용수의 머리를 떠난 공은 한동진 골키퍼의 키를 넘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제주는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이에 포항은 신진호를 투입하며 중원을 단단하게 했다. 포항은 남은 시간 제주의 공세를 막아내며 2대1 승리를 거두었다.


이것으로 포항은 1996년과 2008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세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같은 시각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정팀 경남이 울산을 3대0으로 눌렀다. 김인한과 까이끼, 윤일록이 골을 넣었다. 경남은 2008년에 이어 두번째 FA컵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2008년 결승전에서는 포항이 경남을 꺾은 바 있다.

FA컵 결승은 10월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포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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