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제라드와의 대결 상당히 재미있을 것"

최종수정 2012-09-30 10:24
기성용
기성용이 경기 후 포즈를 취했다. 스토크시티(영국)=민상기 통신원 chosuntiger@gmail.com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3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출장했다. 팀의 모든 프리킥과 왼쪽 코너킥을 책임지며 전담키커를 맡았다. 이제는 팀 내 입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기성용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브리타니아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스토크시티 원정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하며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스완지시티는 2대0으로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 존에서 만난 기성용은 이날 전담키커로의 변신에 대해 "코칭스태프에서 지시가 있었다. 프리킥을 찬 지 너무 오래되서 감각이 좋진 않았는데 앞으로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으로도 스완지시티의 프리킥을 전담할 거라는 이야기다. 기성용의 킥력에 대한 라우드럽 감독의 신뢰를 엿볼 수 있다. 이어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수준이 한 단계 높은 것 같다. 스코틀랜드에 있을 때 보단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있다"는 대답을 내놨다. 또 "(차)두리형이 보고싶은 것 말고는 다 좋다"는 익살스러운 대답을 하기도 했다. 컵 대회 다음 대진에서 우상이라고 밝힌 바 있는 제라드의 소속팀 리버풀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라드는 영국이나 리버풀의 중심적인 선수기 때문에 맞대결이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왔던 선수고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갖춘 세계에서 몇 안되는 선수라 상당히 기대된다"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토크시티(영국)=민상기 통신원bb chosuntiger@gmail.com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 지난 에버턴 전에서 수비수로 뛰었는데 앞으로 또 수비수로 뛸 기회가 있을 것 같나?

당시 수비수로 뛴 것은 동료 수비수의 퇴장으로 일시적으로 뛴 것이고 그 이후에 따로 수비수 훈련을 한 적은 없다.

- 오늘 경기 프리킥과 왼쪽 코너킥을 전담했는데 지시를 받은 것인가?


코칭스태프에서 지시가 있었다. 프리킥을 찬 지 너무 오래되서 감각이 좋진 않았는데 앞으로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

- 스코틀랜드 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교한다면?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수준이 한 단계 높은 것 같다. 스코틀랜드에 있을 때 보단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있다. (차)두리형이 보고싶은 것 말고는 다 좋다.

- 스완지 시티의 약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피지컬적인 부분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오늘같은 경우도 키 큰 선수들이 나왔을 때 대처가 조금 미흡했고 그때문에 실점했다. 하지만 여전히 (스완지 시티는) 좋은 게임을 하는 팀이다.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 오늘까지 3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인데 팀 내 입지는 어떤가?

아직 (선발 출전한 경기에) 승리가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어느 포지션에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입지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 올 시즌 개인적으로 세운 각오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세운 건 없지만 팀에 빨리 녹아들고 최대한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게 목표다. 지금 상황만 봐서는 연패를 빨리 끊고 싶다.

- 컵대회 다음 상대로 리버풀로 결정되었는데 예전에 우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 제라드와의 대결이 화제다.

제라드는 영국이나 리버풀의 중심적인 선수기 때문에 맞대결이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다. (제라드는)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왔던 선수고 내 생각엔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갖춘 세계에서 몇 안되는 선수라 상당히 기대된다.

-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로 최근에 같이 발을 맞춰 본 박종우, 김정우, 하대성 선수 중 어느 선수와 가장 호흡이 잘 맞나?

세 선수 다 경험이 많고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대표팀은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나도 안심할 수 없다. 누구와 같이 뛰느냐보다는 게임을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번 이란전도 상당히 기대가 되고 지난 경기를 꼭 만회하고 승리하고 싶다,

-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추석 귀경길을 함께하고 싶은 선수"로 윤석영(22·전남), 구자철(23·아우구스부르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절친 구자철 선수에게 진 것이 억울하지 않나?

잘못된 것 같다.(웃음) (윤)석영이는 밥을 잘 먹어서 사람들이 뽑아줬나보다. (3위도) 높은 순위인 만큼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추석인사 한마디.

개인적으론 7~8년 동안 명절을 못 쇠고 있다. 가족들의 사랑이 많이 그립다. 추석인데 가족들이랑 같이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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