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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의무를 마친 김두현(30)이 친정팀 수원 삼성에 복귀했다.
김두현은 새로운 등번호 25번을 달기로 결정했다. 남다른 사연이 숨어 있다. 2001년 수원 입단 당시를 떠올렸다. 신인이었던 김두현은 호화군단 수원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처럼 보였지만, 김 호 전 감독의 조련과 부단한 노력으로 주전 뿐만 아니라 태극마크까지 손에 쥘 정도로 성장했다. 2005~2006년에는 성남 일화, 2008년 웨스트브로미치(잉글랜드)로 '외도 아닌 외도'를 하기도 했지만, 수원에서 K-리그 152경기를 뛰면서 22골16도움을 올린 '수원맨' 이미지가 강하다. 수원에서 아시아클럽챔피언십과 아시안슈퍼컵 2연패, 2004년 K-리그 우승, 2009~2010년 FA컵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쌓은 것도 한 몫을 했다.
경찰청 입대 후 김두현은 줄곧 에이스 노릇을 했다. 나이 어린 후배들의 리더로 활약하면서 올 시즌 R-리그(2군리그)에서는 경찰청의 사상 첫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 이상 '병장 김두현'이 아닌 수원의 한 선수일 뿐이다. 김두현이 초심을 강조하는 이유다. 김두현은 "경찰청에 있는 동안 진지하게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입대 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싶다. 수원 유니폼을 처음 입을 때 다짐한 초심으로 돌아가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수원 구단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질 경남FC와의 K-리그 35라운드를 '김두현 데이'로 정하고 김두현 복귀 축하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