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 경쟁 걱정으로부터는 벗어나도 될 것 같다. 패싱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고 첫 공격 포인트를 빨리 기록하는 것이 새로운 관건으로 떠 올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은 골대 불운으로 EPL 데뷔골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후반 19분 기성용은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낮은 궤도로 강하게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레딩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아쉬움 속에 기성용은 5분 뒤 재차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나 머리를 감싸 쥐어야만 했다.
1-2로 뒤진 후반 33분 기성용은 완벽한 수비력으로 팀의 동점골에도 기여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가로채 곧바로 넣어준 전진 패스가 스완지시티의 역습으로 전개돼 라우트리지의 동점골로 기록된 것. 최근 리그 3연패로 부진했던 스완지시티도 기성용의 만점 활약 속에 패싱축구를 기반으로 한 '스완셀로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듯 하다. 전반에만 수비 불안으로 두골을 허용한 스완지시티는 후반 적극적인 공격으로 2골을 따라 잡아 4경기 만에 승점 1을 추가했다. 짧게 잘라 들어가는 패싱 플레이가 다시 살아났다. 시즌 초반의 경기력을 회복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도 마련했다.
미래가 더 밝다. 기성용은 최근 호텔 생활을 접고 스완지시티에 집을 마련, 새로운 환경 적응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