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클리닉 오픈' 김봉수 "내 꿈은 유럽진출 GK 배출"

기사입력 2012-10-07 18:53


7일 경기도 하남 천현초등학교에서 열린 김봉수 골키퍼 클리닉 오픈식. 하남=하성룡 기자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메달 신화를 이뤄낸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한 달 여만에 경기도 하남에서 회동했다.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한 달간 미국으로 휴가를 다녀온 뒤 이틀만에 성사된 만남. 3년간 동고동락한 이들을 다시 모인 이유는 김봉수 전 골키퍼 코치의 새 출발을 축하해주기 위해서다.

김 전 코치가 7일 경기도 하남 천현초등학교에서 '김봉수 골키퍼 클리닉' 오픈식을 가졌다. 올림픽 이후 유소년 골키퍼를 육성하기 위해 오픈한 이번 클리닉을 위해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물론 김 전 코치의 제자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등도 참석해 의리를 과시했다.

김 코치, 아니 이제 골키퍼 클리닉의 김 감독은 감회에 젖은 표정이었다. 오랜 꿈이 이뤄진 순간이다. 김 감독은 "선수 은퇴를 하고 나서 바로 생각한 것이 유소년 골키퍼 클리닉이었다. 그동안은 그럴 환경이 만들어지지 못해 열지 못했다. 그동안 내가 가르친 선수들이 각자 자리를 잡고 좋은 골키퍼로 성장해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한다. 이제 제로에서 시작하는 것이니 차근차근 많이 준비해 이뤄나가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새로 문을 연 하남 골키퍼 클리닉을 비롯해 전북 정읍에서 총 20여명의 선수를 상대로 클리닉을 운영한다. 일주일에 3일은 하남에서, 또 다른 3일은 정읍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는 강행군에 몸은 더 힘들지 언정 그는 꿈이 있어 새 도전이 즐겁다. "지난해 중고등학교 대회에서 골키퍼들이 별다른 훈련없이 경기에 나서서 실수하고 우는 모습을 수 차례 봤다. 골키퍼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해 유럽에 진출하는 제자를 배출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내가 기반을 다져놓으면 제자들이 전국적으로 더욱 클리닉을 성장시켜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정성룡, 이범영

올림픽대표팀도 어려운 도전에 나선 김 감독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홍명보 감독은 "골키퍼는 특성이 있고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봉수 코치, 아니 김 감독의 큰 장점은 어린 선수를 발전시키는 속도가 빠르고 훈련에 대한 노하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남에서 시작했지만 전국적으로 성장해 '김봉수 골키퍼 클리닉'이 한국 축구 골키퍼들의 등용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 제자들도 스승의 새 출발을 한껏 기뻐했다. 구자철 홍정호 오재석 등 오픈식에 참석하지 못한 제자들은 화환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범영은 "골키퍼 클리닉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받았던 훈련 프로그램보다 요즘 프로그램은 더 업그레이드 됐다. 그만큼 더 좋은 골키퍼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을 것이다. 김봉수 코치님이 워낙 훌륭한 지도자시라 한국 골키퍼의 계보를 이을 선수를 많이 양산해 내실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남=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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