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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한동진(제주·33)이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며 무실점 수비를 견인하고 있다.
한동진은 지난 경남 원정(0대0 무)에 이어 또 다시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간판 수비수 홍정호의 부상 공백으로 흔들렸던 제주의 수비라인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그가 더 빛나 보이는 것은 늘 푸른 소나무처럼 언제나 한결 같은 마음과 성실한 자세로 11년간 제주를 지켰다는 사실이다. 2002년 부천 SK(전 제주)에 입단한 한동진은 사실 단 한 번도 최고인 적이 없었다. 그 동안 최현(대전), 조준호(대구 코치)와 같은 선배들의 그림자에 가려 2~3인자에 머물렀다. 어렵사리 주전 자리에 올랐을 땐 김호준(상주)이라는 후배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내줘야 했다.
하지만 한동진은 묵묵히 주연이 아닌 조연을 자처했다. 그리고 마침내 올 시즌 오랜 기다림 끝에 성공의 날개를 피고 있다.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기회를 기다렸다. 지금의 모습은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경훈 감독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선수들을 잘 이끈다. 홍정호의 부상으로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시켜야 하는데 한동진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러한 기대에 잘 부응해주고 있으며 고참으로서 팀에 귀감을 주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