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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 결정으로 다른 팀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해체가 결정된 수원FMC<스포츠조선 10월 15일 단독보도> 탓이었다.
수원시는 이날 수원시설관리공단에 여자 축구 선수단(수원FMC) 해체 결정을 공식 통보했다. 공문을 통해 '(수원시는) 구단 운영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여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강우한 결과, 수원시의 직장운동경기부를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재편하기 위하여 팀을 해단하기로 결정되었음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설관리공단 측에 '여자 축구단 해단과 관련하여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 바라며, 선수단의 사후 정리와 지원에 철저를 기하여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운영 시기 및 해고되는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들의 생계 대책 등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는 일방적인 '통보'다.
이런 분위기속에 축제는 없었다. 경기장을 찾은 이성균 수원FMC 감독은 "좀 더 발전적인 방향이 제시됐다면 선수들을 모두 데려와 경기를 볼 생각이었다"고 착잡함을 감추지 않았다. 여자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수원시의 이날 결정으로 다른 팀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 한구석에는 '근조 수원시설 여자축구단 시민의 것'이라는 검은 걸개가 걸렸다.
한편, 경기에서는 2009년 첫 시즌부터 4연속 준우승에 그친 인천현대제철이 '디펜딩챔피언' 고양대교를 꺾었다. 후반 6분에 터진 이예은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날 승리로 인천현대제철은 2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보은=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