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호주전, 연속성 없어 고민"

최종수정 2012-10-28 16:06

◇최강희 A대표팀 감독. 스포츠조선DB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앞둔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한숨이 깊다.

최 감독은 28일 A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울산 현대 간의 2012년 K-리그 37라운드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호주전 구상이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호주전이 내년 3월에 재개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일정을 감안해 열리는 평가전의 개념이지만, 연속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전에 나서는 호주가 1.5군에 가까운 멤버로 원정에 나서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최 감독은 "12월에 최종예선 일정이 있다면 호주전에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구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그러나 내년 3월에나 경기를 하는 입장에서 선수 구성이나 계획을 가져가기가 쉽지 않다. 한 경기만 달랑 치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호주전과 최종예선 간의 가교 역할을 해줄 만한 동계 소집훈련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K-리그 팀들의 동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경험이 반영됐다. 최 감독은 "(선수 소집에 대한) 명분이 없다. A매치 데이가 아니면 부를 수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최 감독은 "내 입장에서는 딱히 방법이 없다. A매치 데이가 아니면 선수 소집 뿐만 아니라 팀을 부르기도 힘들기 때문에 친선경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 일정이 뚝 떨어져 있어 연속성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곧 (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만나 호주전을 어떻게 운영할 지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담담하다. 남은 최종예선 일정에 비교적 여유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최 감독은 "최종예선 4경기를 치렀다. 고비는 어느 정도 넘겼다. 남은 네 경기 중 세 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내용과 결과 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감독은 이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득점포를 터뜨린 이청용(볼턴)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리그 5호골을 터뜨린 손흥민(함부르크)에 대해 "진작 좀 그렇게 하지"라고 농을 친 뒤 "최종예선 일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그 기간까지 지금과 같은 활약을 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선전을 기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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