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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선수단과 프런트가 '건곤일척'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10일 오후 7시 30분·울산월드컵경기장)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가장 큰 걱정은 숙소난이다. 4강 2차전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호텔의 잔여 객실을 알아봤지만 울산 현대 호텔과 롯데 호텔에는 만실이었다. 결국 AFC 사무국은 울산에서 30~40분 정도 떨어진 경주에 차릴 수밖에 없었다. 방도가 없었다. 지난해 전북 현대가 전주에서 대회 결승전을 치를 당시에도 숙소난에 시달려 광주에 AFC 사무국을 차린 바 있다.
아시아 각국에서 몰릴 취재진의 숙소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다.내외신 취재진은 70~80명 정도로 예상된다. 또 귀빈(VIP)들의 예우도 신경써야 한다.
상대 팀에 대한 편의 제공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5일 자정 입국한 알아흘리 선수단은 경주 힐튼 호텔에서 이틀간 투숙한 뒤 8일 울산으로 이동한다. 울산은 경기 전 이틀과 경기 후 하루까지 원정팀을 예우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구단주의 관용차 업그레이드부터 훈련장 예약까지 까다롭게 요구하는 부분은 이말순 경기운영팀 과장이 해결해주고 있다.
AFC가 던져준 업무도 산더미인데 이번엔 FIFA에서도 업무요청이 왔다. '다음달 일본에서 열릴 클럽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수, 팀 관계자 등록 자료를 보내라'는 메일을 받았다. 또 영문으로 130페이지에 달하는 마케팅 규정 파일을 꼼꼼하게 확인하라는 지시도 있었다. 울산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기고 있는 김광수 매니저가 이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방대한 업무는 소수의 울산 관계자들만으로 부족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도 앞장서서 돕고 있다. 경주에 두 명이 파견돼 AFC관계자들의 요구에 대한 일처리를 맡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