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영욕의 축구인생에 두 번째 강등 찾아올까

기사입력 2012-11-18 15:20


SBS ESPN 캡처

박지성(31)의 축구인생에 두 번째 강등 시련이 찾아올까.

생애 첫 강등은 2000년에 경험했다. 명지대 2학년 도중 프로에 데뷔한 시기다. 프로선수로 첫 둥지는 일본 J-리그 교토상가에 틀었다. 당시 박지성은 16경기에서 1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팀은 16개 팀 중 15위에 머물러 J2-리그로 강등됐다.

이후 어둠이 걷혔다. 환희만 존재했다. 이듬해 J2-리그 우승으로 팀을 J-리그로 승격시키는데 일조한 박지성은 2002년 천왕컵 우승을 맛봤다. 특히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과 잉글랜드 맨유 등 유럽 명문 구단에 입단한 뒤 총 15회 우승에 견인했다. 강등은 남의 얘기였다.

쓰디쓴 첫 강등을 당한 이후 12년이 흘렀다. 박지성은 다시 강등 사정권에 사로잡혀있다.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12경기 째 정규리그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QPR은 18일(한국시각) 19위 사우스햄턴에 마저도 1대3으로 패했다. 자신이 뛴 정규리그 8경기에서도 첫 승은 요원했다.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4경기에서도 동료들이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QPR은 자존심을 한 번 더 구겼다. 같은 날 레딩이 에버튼을 2대1로 제압했다. QPR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팀이 됐다. QPR은 4무8패(승점 4)를 기록, 강등권인 19위 사우스햄턴(승점 8), 18위 애스턴빌라(승점 9)와도 승점차가 4~5점으로 벌어졌다. QPR 팬들은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에 마크 휴즈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여! 팀에 와서 우리를 구해달라'(HARRY come and Save us)라는 플래카드까지 선보일 정도로 인내심이 바닥을 치고 있다.

아직 올시즌 3분의 1지점 밖에 돌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은 12년 전과 비슷하다. 박지성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나는 J-리그에서 뛰던 때 강등권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 지금의 상황은 그 때와 비슷하다. 그러나 QPR은 그 시절과 비교하면 훨씬 더 성공을 갈망하는 팀이다"고 했다.

박지성은 부상 여파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지난 22일 에버턴전에서 왼무릎 뒷쪽을 걷어차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JS리미티드 관계자에 따르면, 큰 부상은 아니라고 밝혀졌다. 그러나 아스널, 레딩, 스토크시티, 사우스햄턴 증 4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다.

마크 휴즈 감독의 말대로라면, 박지성은 이번 주 1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일주일간 몸을 만들어 25일 친정팀인 맨유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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