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시각) LA갤럭시-휴스턴 다이나모의 미국프로축구(MLS)컵 결승전에서 '황금 왼발' 데이비드 베컴(37)이 교체아웃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베컴은 선발출전, 후반 추가시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다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됐다.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포옹으로 베컴의 고별전을 격려했다.
6년간 정들었던 미국 무대와 작별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베컴은 지난달 미국 무대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베컴은 박지성의 소속팀 QPR(퀸즈파크레인저스)를 비롯해 프랑스 모나코, 호주 프로팀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베컴은 팀에 선물을 안기고 떠나게 됐다. LA갤럭시는 3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컵 대회 우승 트로피에 입맞췄다. 2년 연속 휴스턴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난 LA 갤럭시는 두 번 모두 승리했다. 통산 4번째(2002년·2005년·2011년·2012년) 우승이다.
전반 44분 선제골을 얻어맞은 LA 갤럭시는 후반 15분 오마르 곤살레스의 동점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분 뒤 랜던 도노번의 페널티킥 역전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로비 킨의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터져 승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