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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본인 의사를 무시해선 안되죠, 거기서 잘해야죠."
"영입은 선수의 K-리그에 돌아올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선수가 K-리그 복귀를 원치 않는데, 선수 의사에 반한 영입 전쟁에 끼어들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동원 선수가 복귀를 원한다면 언제라도 쌍수들어 환영할 것이지만, 선수 의사를 무시하고 우리가 영입하겠다는 뜻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돌아오지 않을 각오로 떠난다"는 비장한 출사표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나섰다. 1년 전 마틴 오닐 감독의 부임 이후 지동원은 고전하고 있다. 올해 1월 리그 최강 맨시티 원정에서 극적인 버저비터 결승골로 스타덤에 올랐으나, 기존의 베스트일레븐을 시즌 내내 줄기차게 고집하는 오닐 감독의 스타일상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수 없었다. 지난 8월 런던올림픽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선제골을 밀어넣으며 또다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고, 올림픽 동메달의 쾌거와 함께 기분좋게 시작한 올시즌, 마음고생은 오히려 더 심해졌다. 오닐 감독의 리스트에 지동원은 없었다. 지난 시즌 리그 19경기(2경기 선발, 17경기 교체)에 나섰던 지동원은 올시즌 17라운드까지 2경기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런던올림픽 이후 A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련의 계절이다. 지동원은 특유의 끈기와 긍정적인 마인드로 무장한 채 절치부심하고 있다. 11월 초 팀 훈련중 오른쪽 허벅지에 가벼운 부상을 당해 2주 정도 재활에 전념했던 지동원은 지난 2일 21세 이하 경기 스토크시티전에서 골맛을 보며 건재를 과시했다. K-리그 전남 컴백설이 불거진 직후인 19일, 지동원은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역시 세상은 내가 원하는대로만 되지 않는구나, 중간에 무슨 문제들이 툭툭 튀어나오네.' 응원의 댓글에선 특유의 담대함이 드러났다. '힘내라는 말들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 생각만큼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너무 걱정은 마세요.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거죠' '경기 못 나가도 훈련할 때 묵묵히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언젠가 저의 때가 오겠죠?'
2011년 8월 선덜랜드와 3년 계약을 맺은 지동원은 계약기간이 1년6개월 남았다. 일찌감치 아우크스부르크 임대설,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현재 이적료 부분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선덜랜드는 6개월 단기임대 조건에 선임대료로 100만달러(약 10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