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리버풀 합동CF "충격 비주얼" 논란

최종수정 2013-01-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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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선수들이 함께 출연한 미국 자동차 회사 쉐보레의 광고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두 클럽과 동시에 스폰서 계약을 해 화제를 모았던 쉐보레는 5일(한국시각) 기업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45초짜리 CF 영상을 공개했다.

맨유에서 라이언 긱스(40), 폴 스콜스(39), 리오 퍼디낸드(35), 로빈 반 페르시(30), 리버풀에서 글렌 존슨(29), 조던 헨더슨(23), 조 앨런(23), 존조 셸비(21), 4명씩 8명을 캐스팅한 광고는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플레이 장면을 담을 것이라는 평범한 예상과 달리, 연출자는 양쪽 선수들의 얼굴을 절반씩 클로즈업해 둘 씩 짝을 지어 붙였다.

만화영화 '마징가Z'의 악역 '아수라 백작' 같이 변신한 네 쌍의 선수들은 각자의 육성으로 같은 대사를 읽으면서 섬뜩한 느낌을 준다.

"나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다. 클럽 역사는 100년이 넘게 이어져 왔다. 우리가 뛰는 그라운드는 영웅이 태어나고 꿈이 실현되는 마술의 밤을 연출한다. (중략) 관중석은 붉은 빛으로 물들고 수천의 함성이 우리를 흥분시킨다. 우린 잉글랜드와 유럽 리그를 정복해 왔다. 우리가 뛰면 도시는 멈춘다. 우리의 승리는 맞수로 하여금 더 큰 노력과 성과를 이끌어내 왔다. 이제 우리가 그 유산을 물려받을 차례다"라는 내용이다.

광고는 마지막에 두 클럽 로고와 함께 "당신은 어느 차를 타시겠습니까"라는 카피를 띄우며 끝난다.

콘셉트는 명료하다. 역사와 철학을 공유하지만 라이벌로 갈라져 있던 두 클럽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면서 하나로 뭉친다는 화합의 정신을 담고 있다.


하지만 표현 방식에 대해선 양 클럽 팬은 물론 일반 시청자까지 혀를 차고 있다. 영상에 달린 수백 개의 댓글은 일부 호평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그로테스크한 얼굴 모습이 혐오스럽고 역겹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맨유에 비해 리버풀 선수들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져 균형을 잃었다는 평가도 많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상에서도 "어떤 생각으로 광고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양측 팬 모두에게 홍보 효과가 없을 듯하다"는 등의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쉐보레는 지난해 초 맨유와 7년간 3억5700만 파운드(약 610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려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맨유 선수들은 2014~2015 시즌부터 현재의 보험회사 에이온 대신 쉐보레 로고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쉐보레는 맨유에 이어 리버풀과도 2016년까지 차량을 제공하는 조건의 스폰서 계약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q8bQXgvuYwU#!>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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