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9개팀 돈 '저니맨' 아넬카 "상하이 떠나면 은퇴"

기사입력 2013-01-11 12:10


사진캡처=데일리미러

"상하이 떠나면 은퇴한다."

전 첼시 스트라이커 니콜라스 아넬카가 현역 은퇴를 시사했다.

1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아넬카가 상하이와 재계약하지 못할 경우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아넬카는 친구에게 상하이 유니폼을 벗으면 은퇴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넬카는 이번 겨울 프랑스에서 개인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의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둘은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아넬카의 출연으로 이적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이절설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는 오직 훈련을 위해서만 요청해왔다. 우리는 좋은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훈련을 허락했다"라고 말했다.

아넬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 루머가 솔솔 피어나고 있었다. 아넬카를 노리는 구단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과 웨스트햄이다. 그러나 두 구단이 아넬카가 상하이에서 받고 있는 주급 25만파운드(약 4억2600만원)를 맞춰주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 파리생제르맹은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카타르 왕족 출신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구단주는 거부다. 그러나 아넬카는 프랑스에서 더 이상 현역생활을 이어갈 생각이 없었다.

아넬카는 1995~1996시즌 파리생제르맹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1996년 1군으로 승격돼 데뷔시즌 10경기에 출전, 1골을 터뜨렸다. 이듬해 잉글랜드 아스널로 진출한 아넬카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두 시즌 동안 65경기에 출전, 23골을 폭발시켰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당연히 아넬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아넬카는 받아들였다. 그러나 스페인에서는 적응이 힘들었다. 199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19경기에서 2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때부터 '저니맨'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2000년 다시 친정팀인 파리생제르맹으로 돌아와 맹활약을 펼쳤다. 2001년 리버풀로 임대됐다.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자 역시 EPL에서 구애가 펼쳐졌다. 2002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아넬카는 89경기에서 37골을 기록했다.


도전을 즐겼다. 아넬카는 2005년 돌연 터키 페네르바체로 떠났다. 그는 2006년까지 39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그해 또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 아넬카였다. 볼턴 유니폼을 입고 한시즌 반을 뛰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몫은 다했다. 2006~2007시즌에는 39경기에 출전, 12골을 넣었고, 2007~2008시즌 중반까지 22경기에서 11골을 작렬시켰다.

아넬카의 득점력은 이번에 첼시가 주목했다. 2007~2008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된 아넬카는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08~2009시즌 54경기에서 25차례나 골문을 열었다. 이후 매시즌 15골이 넘는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지만 흐르는 세월을 막지 못했다. 2011~2012시즌 주전멤버에서 제외돼 1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단 1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돈의 유혹에 넘어갔다. 중국으로 건너가 선수, 플레잉코치, 감독 등을 모두 경험했다. 이젠 미련이 남지 않은 모양이다. 올해로 계약이 종료되는 아넬카의 여행은 계속될 수 있을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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