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보자. 15일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위다. 18승1무3패, 승점 55점이다. 2위는 맨시티다. 14승6무2패, 승점 48을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의 승점차는 7점이다.
7점이면 2.5게임차다. 맨유가 3연패 하는 동안 2승1무를 하면 따라잡는다. 이 시나리오가 가능할까.
적어도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다.
그는 14일 영국 스포츠 TV 채널인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서 추격의 의지를 드러냈다. "4~5점 차로 맨유와 승점 차를 줄여야 된다"고 한 뒤 "맨유는 정말 강한 팀이고 현재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시즌은 길다"고 했다. 뒤집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명 맨유에게 밀려있다. 막판에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현재 맨시티는 3연승 중이다. 14일 아스널에 2대0으로 승리, 기세를 탄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12월27일 선덜랜드에게 당한 패배의 충격이 남아있다. 그 경기에서 지면서 승점이 7점으로 벌어졌다.
맨유는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른다. 역시 14일 리버풀을 2대1로 눌렀다. 4연승이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1무다. 지난 12월23일 스완지와의 1대1 무승부를 빼고는 모두 이겼다.
이같은 추세를 비교하면, 당분간 역전은 힘들어 보인다. 맨시티로서는 이겨놓고 맨유의 실수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디펜딩 챔프' 맨시티의 이번 시즌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미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리그 선두 탈환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다.
과연 만치니 감독의 소망이 이루어질까. 그의 말대로 아직 시즌은 길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